순교자료3 1 페이지 | 예수사랑
  •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
   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(롬8:13)

    bg

순교자료3

본문

치명자산 성지

한국의 몽마르뜨르 치명자산 성지 (致命者山聖地)

이 산은 옛부터 승암산(중바위산)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. 이 곳에는 1784년(정조 8년) 세례를 받아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 수용을 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(아우구스티노)과 그의 처 신희, 동정 부부로 순교한 큰 아들 유중철(요한)과 며느리 이순이(루갈다), 둘째 아들 유문철(요한), 제수 이육희, 조카 유중성(마태오) 일곱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.

이 분들은 1801년(순조1년) 신유박해 때, 9월부터 4개월여에 걸쳐 전주 남문밖 (현 전동성당), 전주옥,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. 살아 남은 노복과 친지들이 은밀히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 땅에 묻히지 못하고 들 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 되었다. 그후 1914년 4월 19일 전동 성당 보두네 신부와 신도들이 이 산정에 모셨다.

선인들이 해발 300미터의 산정에 님들을 모신 뜻은 세계 교회가 '진주 중의 진주'라고 찬탄하는 동정 부부 순교자의 순결한 신심과 고매한 덕행, 그리고 숭고한 순교 정신을 기리고 그 님들이 전주를 수호해 주기를 기원함이었다.

지방 기념물 제 68호로 지정된 순교자 묘 바로 밑에는 님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5월 9일 건립된 기념 성당이 있고, 그 아래 왼편에는 가파른 산길을 걸으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이 있다. 오른편에는 전주 교구 성직자 묘지가 조성되어 있다. 순교 신앙을 가슴에 품고 있는 이 산은 진리의 뜻을 세운 사람과 순교자들을 흠모하는 순례자들에게는 믿음의 고향이며, 기도 공원으로 사랑 받는 한국의 몽마르뜨르(순교자산) 이다.

† 몽마르뜨르 (Mont Marte) 란?

몽 마르뜨르는 불란서 파리 북동쪽에 있는 표고 130m의 작은 언덕으로 순교의 언덕 (Mons Martyrum) 이라는 말에서 유래했다. 파리의 초대 주교였던 성인 디오니시오가 이 산에서 순교하여 「순교자의 산」이라는 뜻으로 「몽 데 마르뜨르」로 불려 오다가 후에 「몽 마르뜨르」로 불리게 된 것이다.

이 곳에는 1870년 독일과의 교전으로 시련을 격게 된 프랑스 국민들이 거국적으로 성금을 모아 건립(1910년)한 거대한 백악(百堊)의 아름다운 예수 성심 대 성당이 정상에 세워져 파리의 명소가 되었지만, 실은 유서 깊은 천주교 순교 성지요 파리를 지켜주는 축복의 언덕인 것이다.

그런 의미에서 「치명자산」은 또한 「전주의 몽마르뜨르」라 부르는 것이다.

자료출처: http://chonju.catholic.or.kr/chimyung.html

상단으로 가운데로 하단으로